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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로 분위기 반전한 성남FC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남은 최근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남 클럽하우스 내에 있는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성남 서포터즈 단체 ‘블랙리스트’는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소통 단절에 '응원 보이콧(boycott)'을 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18일 수원FC와 경기 종료 후 서포터즈를 만나 "절대 강등당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은 팀 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1-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해도 여전히 리그 최하위(승점 9·2승 3무 9패)이지만, 6경기 무승(1무 5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전반 25분 핵심 수비수 권완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성남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경고 카드 4장을 받을 만큼 거친 플레이도 서슴지 않았다. 여러 선수가 경기 중 다리에 근육 경련이 발생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서울의 맹공을 막아낸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 모두 탈진해 경기장에 쓰러졌다. 김남일 감독은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간절함의 승리”라며 진땀을 뺐다. 미드필더 구본철(23)이 승리 주역이었다. 그는 전반 22분 이종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리그 2호 골. 올 시즌 개막 전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와 트레이드됐던 구본철은 출전 기회를 잡자마자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김남일 감독은 “기대하고 주문했던 부분이 경기에 나왔다. 중요한 건 앞으로 이런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4년생 중앙 수비수 김지수(18)가 수비진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권완규가 퇴장당한 상황에서 박동진, 팔로세비치 등 서울의 공격수를 막아냈다. 김남일 감독은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선수다.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다. 높이에서도 지지 않는다. 어린 선수이지만 침착하다. 위기 극복 능력도 있다. 앞으로의 경기들이 기대된다. 더욱 잘해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성남은 5명의 23세 이하 선수들로 선발 스쿼드를 꾸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희망을 봤다. 김남일 감독은 “그동안 결과와 내용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화도 나고 충분히 비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강등권(10~12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서울전은 충분히 희망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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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서울 서포터즈에 ‘쉿’ 세리머니한 구본철 “계속 욕을 해서...”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 미드필더 구본철(23)이 FC서울 서포터즈에게 ‘쉿’ 세리머니를 보였다. 구본철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2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구본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성남은 지난달 3일 수원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4-3)을 거둔 후 6경기 무승(1무 5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승점 3을 쌓으면서 승점 9(2승 3무 9패)가 됐다. 경기 종료 후 구본철은 “팀이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가 되기 위해 고참부터 솔선수범했다. 후배들도 잘 따라줬다. 상대가 강팀이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구본철은 득점에 성공한 후 서울 서포터즈석을 향해 두 귀를 막은 후 중지를 입에 갖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보였다. 그는 “그런 세리머니를 할 생각 없다. 코너킥을 차기 위해 가던 중 나한테 계속 욕을 하더라. 그래서 ‘엄지 척’ 하나 하고 지나갔다. 골을 넣으니깐 갑자기 생각나서 그쪽으로 가서 세리머니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성남은 10명이서 이겼다. 구본철의 득점이 나온 후 3분 후 수비수 권완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구본철은 “전반전 퇴장으로 인한 변수가 발생했었다. 우리가 결승골, 극장골 먹혔던 경기들 있었다. 후회없이 45분 뛰자고 했다. 선수 숫자 부족한 상황에서도 한 발자국 더 뛰자고 했다. 완규 형이 퇴장을 당하려고 한 게 아니다. 완규 형과 김남일 감독님을 위해서 뛰었다”고 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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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구본철 결승골' 성남FC, 서울 1-0 꺾고 6경기 무승 탈출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성남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구본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3일 수원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4-3)을 거둔 후 6경기 무승(1무 5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승점 3을 쌓으면서 승점 9(2승 3무 9패)가 됐지만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반면 서울은 승점 17(4승 5무 5패)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2연패에 빠졌다. 6경기 무패(3승 3무) 행진을 달리다 지난 18일 강원FC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서울은 이날 성남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 두 번째 연패에 빠졌다. 서울은 지난 3월에 김천 상무(0-2), 울산 현대(1-2), 제주 유나이티드(1-2)에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안익수 서울 감독 부임 후 벤치 지휘 기준으로 홈 경기 무패(4승 5무) 기록도 중단됐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건 서울이었다. 70%가 넘는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남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3분 만에 조영욱이 유효 슛을 기록했다. 전반 34분에는 황인범이 골대를 25m가량 앞둔 지점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성남 골키퍼 김영광 정면이었다. 2분 뒤에는 김진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태석이 헤딩 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김영광에 막혔다. 경기 승패는 한 방에 갈렸다. 전반 22분 성남 미드필더 구본철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서울 진영에서 박수일의 롱 스로인을 받은 이종호가 상대 수비의 압박을 받는 과정에서도 가까스로 패스를 내줬다. 공을 받은 구본철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18일 수원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그는 서울 응원석으로 달려가 두 귀를 막고선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성남은 뒷문을 걸어 잠갔다. 구본철의 득점이 나온 후 3분 뒤 성남 수비수 권완규가 서울 이태석을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을 받은 후 김남일 성남 감독은 공격수 강재우를 빼고 수비수 강의빈을 투입했다. 후반에는 수비수 이시영, 이지훈을 투입했다. 서울은 끝까지 성남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국 동점골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옐로 카드가 6장이 나올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서울에서는 오스마르, 황인범이 경고를 받았다. 성남에서는 권완규가 옐로 카드 2장을 받아 퇴장을 당했다. 구본철과 김영광도 1장씩을 받았다. 상암=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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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마’ 홍시후 “올 시즌 공격포인트 10개 목표”

“꿈을 크게 가져야 실패해도 깨진 조각이 크지 않나요.” 인천이 지난겨울 영입한 홍시후(21·인천 유나이티드)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의 시즌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하위권을 전전했던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인천은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승점 13을 확보, 울산 현대(승점 13)에 이어 리그 2위다. 울산이 다득점에서 2골 앞선다. 인천이 리그 초반 순항하는 이유에는 오프시즌 이명주, 이용재, 여름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공격수 홍시후도 인천이 공들여 영입한 선수다. 인천은 성남FC와 트레이드로 미드필더 구본철을 내주는 대신 홍시후를 데려왔다. 22세 이하 자원인 홍시후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홍시후는 “트레이드 소식을 접하고 상심하기도 했으나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2020시즌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홍시후는 시즌 초 맹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기력이 아쉬워졌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많았다. 공격 포인트를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홍시후는 “부상이 몇 번이라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좋은 생각만 갖고 경기에 뛰어야 하는데 쓸데없는 걱정이 커져서 자신감이 많이 억눌렸다”고 되돌아봤다. 부상을 딛고 새롭게 출발한 홍시후다. 그는 “아무래도 몸 상태가 작년과 다르다는 느낌이다. 겨우내 몸을 잘 만들었기 때문에 활력이 생겼다”고 했다. 홍시후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친정 팀의 득점을 빼앗기도 했다. 지난 20일 성남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권완규의 헤딩 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걸 머리로 걷어내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홍시후의 롤모델은 ‘근육맨’ 아다마 트라오레(FC바르셀로나)다. 트라오레처럼 상체 위주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덕분에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다. 상위 유니폼을 바지 안으로 넣어 ‘배바지’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홍다마’다. 홍시후는 “힘과 스피드로 상대를 따돌리는 트라오레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홍시후는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아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나는 팀에서 어린 편이니 많이 뛰고 열정적으로 싸우는 게 필요할 것 같다”며 “골과 도움을 5개씩 기록해 공격포인트 10개를 채우겠다. 목표가 커야 더 노력하기 때문에 목표치 근처까지 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24 05:59
축구

데뷔전은 미뤄졌어도… 패기 앞세운 부천의 3人3色 신인들

"얼른 운동장에서 팬들을 뵙고 싶다."치열한 생존 경쟁을 각오하고 뛰어든 프로 데뷔 첫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뜻밖의 변수에 꿈에 그리던 데뷔전이 미뤄진 신인 선수들은 지금 한창 '인내'를 배우는 중이다. 준비된 자만이 살아남는 프로의 세계에 당차게 도전하는 부천의 신인들 역시 마찬가지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천 유니폼을 입은 신인 김강산, 정호근, 구본철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 K리그2 개막을 기다리며 긴장감과 기대감 속에서 훈련에 매진 중이다. 대구대를 졸업한 뒤 부천에 합류한 김강산은 "형들이 도와줘서 잘 적응 중이다. 특히 주장 (김)영남이형에게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대구대 시절 주장을 맡았고, 2019년에는 2019년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관한 태백국제대회에서 대학선발팀에 뽑혀 활약한 김강산은 "프로에서는 준비된 사람한테만 기회 오는 것 같다. 기회가 오면 항상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강산은 "일대일 수비력만큼은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투지 있고 상대에 지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며 신인다운 각오를 밝혔다.안동과학대를 졸업하고 부천 유니폼을 입은 정호근도 같은 포지션 선수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며 "(윤)신영이 형에게 위치 잡는 것부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들을 들었고, 돌봐주시기도 한다. 이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된다"며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정호근은 "다른 선수들 보다 발밑이 괜찮아서 개인적으로 빌드업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즐기면서 하는 축구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싶다"는 말로 프로 무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단국대 출신으로 U-20 대표팀에도 발탁된 경험이 있는 구본철은 "팀의 막내이지만 먼저 말도 많이 걸어주신다. 비슷한 포지션의 형들을 통해 움직임을 많이 배우고 있다"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소감을 전했다."전지훈련 후 몸 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시즌 개막을 기대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긴 하지만 공백기간 동안 조직력을 더욱 준비 하고 있다"는 말로 리그 개막이 연기된 데 대한 안타까움을 전한 구본철은 "미드필더지만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운동장 위에서 상대에게 위협적인 선수가 되고 싶고 패스로 인한 볼 점유가 높은 축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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